큐슈 여행기: 벚꽃, 온천, 진격의 거인 투어!

요, 이번엔 큐슈로 렌트카 타고 벚꽃 투어 다녀온 썰 푼다! 도요타 코롤라 해치백으로 일본에서 5번째 렌트. 대학 동기들끼리 다자이후, 히타,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까지 알차게 돌아본 4월 초 여행기, 시작한다!

다자이후: 벚꽃 속에서 떡 먹기

첫 코스는 후쿠오카 근교 필수 코스, 다자이후. 두 번째 방문인데 첫 번째는 비 엄청 와서 이번에야 제대로 구경함. 팥앙금 든 우메가에모찌 쿰척쿰척 먹으면서 분위기 잡고, 벚꽃 만개한 4월 초라서 완전 낭만 그 자체. 구글맵 켜고 후쿠오카에서 히타 가는 길에 벚꽃 명소들 싹 다 찍었음. 😎

벚꽃 맛집: 아키즈키 성터 & 쿠사바 강

아키즈키 성터, 진짜 벚꽃 맛집. 고즈넉하고 바람 살랑살랑 불면서 만개한 벚꽃이 예술이었음. 쿠사바 강변 벚꽃길도 개쩔음. 4명 아저씨들 모여서 벚꽃놀이 제대로 즐겼다. 구글맵 덕에 구석구석 잘 찾아다님. 지금 글 쓰면서 생각하니까 그때는 낭만이었는데 지금은 덥네… ㅠㅠ

히타 온천: 케이센카쿠 료칸

히타 도착, 큐슈 온천 3대장(히타, 유후인, 벳푸) 중 하나이자 진격의 거인 작가 고향. 숙소는 케이센카쿠 료칸, 3성급인데 하루 5팀만 받는 소규모라 조용함. 프라이빗 야외 온천 2개, 대욕장 2개 있어서 유카타 입고 야쿠자처럼 직행. 수질 좋았는데 샤워 시설은 좀 빈약. 그래도 벚꽃 보면서 온천 하니까 극락 그 자체! 🛁

가이세키 저녁은 진짜 대박. 와규, 절임 반찬, 계란찜, 토마토 파스타 그라탕까지 나옴. 생맥 아니고 빙맥(삿포로 블랙라벨)으로 16병 마시고 맥주 파티 끝냄. 조식도 짱, 서빙해주는 이모님들 친절해서 더 좋았음. 근데 온천에 게로(개구리) 피규어 왜 이렇게 많았는지… 온천이랑 관련 있다던데? 🤔

폭포 투어: 지온노타키

온천 즐기고 진격의 거인 투어 전에 지온노타키 폭포 방문. 제주 천지연폭포 느낌 나는 곳에 승천하는 용 신사도 있음. 기도하고 잠깐 힐링 타임. 풍경이 진짜 예술이었음.

진격의 거인 성지순례

본격 진격의 거인 투어 시작. 히타에 박물관 2개 있는데, 삿포로 공장 옆 박물관이 볼거리 더 많음. 작가의 연대기랑 코멘트 위주 전시인데, 기대 너무 커서 그런가 가격 대비 좀 아쉬웠음. 굿즈도 비싸고 종류 적어서 억지로 뭐 하나 샀다. 😅

오야마 댐 앞 동상은 월마리아 벽 앞 초대형 거인 재현한 거라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봤음. 에렌, 미카사, 아르민 3총사 동상도 쩔었음. 특히 한지가 리바이랑 작별하는 장면 생각나서 좀 울컥. 히타역 근처 리바이 병장 동상까지 보고 투어 마무리. 진격의 거인 카페랑 식당은 시간 부족해서 패스.

히타 명물: 야키소바와 오니기리

히타 명물 야키소바랑 오니기리 먹었는데, 배고프니까 다 꿀맛. 벚꽃 만개 시즌에 맞춰 간 덕에 타이밍 대박이었음. 히타 온천도 좋았고, 진격의 거인 순례도 재밌었음.

마무리

N번째 큐슈 여행이었지만, 4월 초 벚꽃 만개 타이밍이라 역대급이었음. 렌트카로 자유롭게 다니면서 벚꽃, 온천, 성지순례까지 알차게 즐겼다. 큐슈 벚꽃 투어, 진짜 강추! 4월 초에 시간 맞으면 무조건 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