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이번엔 구마모토로 혼자 여행 다녀온 썰 푼다! 구마몬 춤추는 거 보고 완전 뽕차서 스이젠지 조주엔까지 찍고 왔는데, 웃기고 정신없는 에피소드 투성이라 써본다!
트램 타고 스이젠지 조주엔 고!
구마몬 때문에 흥 돋아서 스이젠지 조주엔으로 출발. 호텔 나오니까 트램 정류장 바로 보이더라. 이코카 카드로 결제 가능하니까 A, B 뭐든 먼저 오는 거 타자! 완전 무계획 모드 온. 근데 운좋게 딱 맞는 트램 타고 스이젠지 조주엔 도착. 개꿀!
비둘기 똥 맞고도 사진은 찍어야지
스이젠지 조주엔 날씨 미쳤음. 사진 찍기 딱 좋았는데, 나무 아래서 셔터 누르다 비둘기 똥 어깨에 툭! 순간 멘붕 왔지만, 대충 닦고 쿨한 척 삼각대 옮기면서 사진 계속 찍음. “괜찮, 나 쎈 놈이야. 이깟 새 똥? 냄새도 안 나니까 럭키 아니냐!” 멘탈 갑으로 버텼다. 📷
근데 한 바퀴 돌다 보니 핸드폰 배터리 5%? 뭐야 이게! 완충된 보조배터리? 호텔 침대 위에 두고 옴… 대책 없는 P의 전형이지. 그래도 침착하게 호텔 돌아갈 정류장 체크하고 사진 찍는 데 집중. 찍어야 추억 남는 거 아님?
길치의 리턴: 여고생쨩 구원
조주엔 다 둘러보고 자판기에서 이로하스 하나 뽑아 마시면서 여유 부렸지. 6시쯤 되니까 슬슬 돌아갈 준비. 트램 타고 가는 건 쌩쌩했는데, 내릴 곳 까먹음… 큰일 났네. 근데 마침 근처에 친절해 보이는 여고생쨩 있어서 “다스케테 구다사이!” 외침. (애니로 배운 일본어의 한계ㅋ) 진짜 천사 같이 도와줘서 호텔 무사 귀환! 고마웠다, 여고생쨩! 🙌
똥 맞은 멘탈, 대욕장에서 리셋
호텔 돌아오자마자 비둘기 똥 찝찝해서 대욕장 직행. 거기서 싹 씻고 피로도 풀었지. 첫날 대모험 이렇게 클리어!
둘째 날: 쇼핑과 샤브샤브로 힐링
다음 날은 느긋하게 쇼핑. 버스 터미널 근처에 마트, 다이소, 칼디 다 있더라. 퀸아망 스프레드, 판다 푸딩까지 네일동 추천템 싹 다 있음! 다이소 넓어서 구경 재밌었는데, 마트는 좀 비쌌다. 그래도 스시 코너에서 골라 담는 재미 있었음.
점심은 샤브샤브로 때림. 야채, 카레 밥, 면 3종 무한리필! 육수는 유자 육수랑 스키야키로 골랐는데, 유자 육수 신상이라 도전해봤더니 대성공. 후기 이벤트로 300엔 할인까지 받아서 기분 개좋음. 😎
마지막 날: 조식은 글쎄, 공항은 일찍
막날 조식은… 솔직히 별로. 겨자 연근 내 스타일 아님. 라멘도 그냥저냥, 빵이 그나마 먹을 만했음. 체크아웃은 로비 키 박스에 카드 넣고 간단히 끝. 버스 터미널 가서 시간표 확인하고 표도 끊음.
공항 가는 길 좀 오래 걸리더라. 국내선, 국제선 갈리는데 국제선은 식당 없고 면세점, 말차 카페만 있음. 밥 먹으려면 국내선 갔다가 다시 몸 체크해야 하니까 귀찮아서 국제선으로 바로 감. 참고하셈!
혼자 여행? 의외로 쌉가능
이렇게 구마모토 혼자 여행 와장창 끝! 비둘기 똥, 배터리 방전, 길치 모먼트까지 정신없었지만 진짜 재밌었음. 구마모토 분위기 욝이고 사람들 친절해서 또 오고 싶다. 혼자 여행, 이거 완전 괜찮네! 😝